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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 누비라스패건
    친가 & 외가 2015. 2. 20. 17:06

    1997년 은찬이 태율이 친할아버지가 새차로는 처음 구매하신 누비라 스패건 

    20년 가까이 타면서 고장도 많이 나고, 오래되서 부품도 없어서 수리하러가면 폐차를 권하지만, 

    첫차라는 마음과 미련때문에 버리지 못하시고 타고 계시는 스패건 


    오랜세월 우리 가족을 태우고 많이도 달려준 스패건은 많이 다치고, 찌그러지고, 노후했지만 

    할아버지의 첫 차는 아직도 함께 달려준다. 


    이제는 자식인 나와 손자까지 태우고 3대가 타고 다니시지만, 

    안전의 위험성 때문에 이제는 새차로 바꿔야 할 것 같지만

    아버지는 아직도 미련을 두신다. 




    얼마전엔 달리던중에 뒷바퀴 축이 파손되서 사고가 날뻔 했지만, 공업사 가서 또 고쳐서 찬찬히 타면 된다시며 타고 계신다.

    창문이 내려가지 않아, 내리려면 손으로 받쳐서 수동으로 내리고, 뒷 문은 찌그러져 잘 열리지도 않는데 말이다.


    뒷 창문에 워셔액이 나오는곳의 캡은 이미 오래전에 파손됐고, 물 분사도 힘이 딸려 잘 나오지도 않는다. 


    라디오 안테나는 부러져서 이제는 구매할수 없어서 아주 막아버리고 라디오는 듣지 않으신다. 


    부식된 부분은 더이상 칠을 해도 새것이 될 수는 없지만,

    아버지의 첫 차에 대한 마음은 무엇으로도 채워 줄 수 없나보다. 

    새 차를 살 수 없다면, 

    아버지의 첫 차를 새차로 만들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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